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척추신경재활센터 권미리 교수
테니스와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임상에서 팔꿈치 통증 환자도 더 흔하게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흔히 테니스 엘보로 알려져 있는 질환은 외측 상과염, 골프 엘보로 알려져 있는 질환은 내측 상과염이다. 상과염은 목수, 요리사 등 직업상 팔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나 테니스, 골프, 야구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흔히 발생한다.
외측 상과염은 중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측 상과염은 외측 상과염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다.
외측 상과염은 손목과 손이 반복적으로 과신전 되면서 발생하는 건증이다. 외측 상과염은 염증이라기보다는 퇴행성 질환으로, 건 실질에 일어난 미세 파열이 불완전하게 치유되며 퇴행화된 건증에 해당한다.
외측 상과염이 발생한 환자들은 팔꿈치 바깥쪽에서 통증을 느끼고, 아래팔의 바깥쪽으로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주먹을 세게 쥐거나 손목을 신전시킬 때, 팔을 회전시키는 동작 등에서 통증이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