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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암 환자에 좋다”는 말에 속았다간 영영 후회할 수도

등록2024-07-02 조회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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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 통합면역센터 유화승 센터장

그래도 꼭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해야겠다면 암 자체를 개선하는 효과가 아닌 암으로 인한 피로나 체력 저하 등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는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원료를 사용하고 의료진이 처방한 제품을 섭취하세요.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센터장(대한통합암학회 회장)은 “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 공격적인 치료를 받으면 체력 저하나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며 “녹용을 비롯한 식약처 인증을 받은 한약재는 암 환자의 피로 개선 및 면역력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 무분별한 섭취는 금물입니다. 유화승 센터장은 “녹용은 성장 호르몬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암 환자가 과량 섭취하면 종양 성장을 촉진해 암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 환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유 센터장은 “뭐든지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일산차병원 양한방 암 통합진료센터 한방내과 홍성은 교수는 “태반은 조직 세포의 신진대사를 높여 신체를 정상화하는 효과가 있어 의료기관에서 주사제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으며 시중에는 먹는 형태의 영양제로도 출시돼 있다”며 "태반 주사를 맞거나 복용한 경우, 피로가 회복되고 면역력이 높아졌다는 환자 사례가 있으나 아직 태반 제제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태반 원료를 선택할 때 안정성 검사 및 유통 과정 등을 국가에서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혈압약이나 항응고제를 섭취하는 환자의 경우, 태반 섭취를 조심해야 해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섭취 후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먹고 난 뒤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