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한의학회 교재편찬위원회(위원장 조정효)는 최근 5년간의 한의학·통합의학·현대의학 지견을 총망라한 ‘한의통합종양학(개정판)’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13년 간행된 도서의 제2판으로, 한의사·한의대생·통합의학자들이 임상에서의 암환자 관리를 위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본란에서는 유화승 대한암한의학회장으로부터 임상에서의 활용법과 한의암치료의 동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이번 도서를 간행하게 된 계기는?
2000년 이후 통합종양학은 전통의학이 시술되는 아시아 등 국가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의료계에 있어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
교과서는 등대와도 같은 존재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 한의학이 훌륭하게 보존돼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암 치료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근거를 창출하고 있어 한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종양학 교과서가 발간되는 것은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2013년에 초판이 간행돼 지난 10여 년간 훌륭한 역할을 해줬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이 분야의 최신 지식을 전달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 이를 개선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진 중심의 22명이 힘을 모아 2판을 발간하게 됐다.
비록 제한된 지면 때문에 최신의 연구 동향을 모두 싣지는 못하고, 한의약이 항암 치료에 작용하는 기전을 명확히 밝혀진 부분만 담아야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대한암한의학회 교재편찬위원회는 최선을 다해 ‘한의통합종양학’의 살아 있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