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통합암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암환자의 부작용 완화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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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 통합면역센터 유화승 센터장

유방암 항암치료 후 나타나는 손발 통증에 전자침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병원장, 충남대병원 외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부와 공동연구
한방 전자침술요법과 양방 약물치료를 병행시 암환자의 말초신경병증의 치료효과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말초신경병증은 항암제로 인하여 말초신경의 손상되어 저림, 통증, 마비 등을 발생하는 항암화학요법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최근 전자침술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통합암치료를 통한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후 발생한 말초신경병증의 치료효과가 상승한다는 무작위배정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19~85%가 말초신경병증을 겪어 암환자들이 호소하는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이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신경독성 증상이 발생할 경우 목표한 항암치료 기간과 횟수를 못 채우게 만들어 치료 성공률을 낮추며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방암의 항암화학요법에 많이 쓰이는 파클리탁셀, 도세탁셀과 같은 탁세인(taxanes) 계통 항암제들은 운동, 감각, 그리고 자율신경의 손상을 일으키어 이런 부작용을 많이 일으킨다.

대전대학교 동서암센터 연구팀(유화승 교수)과 충남대학교 외과 연구팀(이진선 교수)은 공동임상연구를 진행하여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대조군 연구를 시행한 결과 약물치료(둘로세틴 또는 프리가발린)와 전자침술치료를 병행하여 증상 완화의 상승효과가 있었음을 보고하였다.

유방암 환자 중 항암화학요법을 완료한 직후 손발저림, 통증, 감각이상을 호소하여 말초신경병증으로 진단되어 약물 치료가 필요한 총 72명의 피험자가 임상연구에 등록되어 전자침술 치료군과 가짜 전자침술 치료군으로 무작위 분류되었다. 초기 평가부터 모든 참가자들에게 둘로세틴 또는 프리가발린 등 항암제 유발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표준치료 양약이 처방되었다. 14일간 전자침술과 양약치료를 병용한 통합암치료 두 군간의 증상 완화 정도와 삶의 질의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물 치료와 전자침술을 병용 치료 후 증상의 개선의 상승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치료 결과를 보면 항암화학요법 후 말초신경병증으로 호소하는 통증 강도의 변화는 치료군과 대조군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치료군 P < .001; 대조군 P < .001). 또한 통증이 감소한 환자들은 치료군과 대조군간 경계선상의 유의성을 보였다(p =0.072). 전체 환자의 삶의 질의 변화량은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으나 한의 변증평가도구를 사용하여 한비(寒痺)로 진단된 경우, 일반적인 증상이 치료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었다(p = 0.009).

연구책임자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유화승 병원장은 “본 임상연구 결과는 항암제의 부작용의 예방, 암환자의 삶의 질 개선 위한 통합암치료의 과학적 근거마련에 기여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본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에서 후원한 2015 양·한방융합기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전대 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충남대병원 외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부 등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이 논문은 5월 통합암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잡지인 통합종양학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IF: 2.634) 온라인판에 게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