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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유화승 병원장 "'혁신-세계화-도전-창조' 키워드로 한국형 통합의료 실현할 것"

등록2019-09-16 조회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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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 통합면역센터 유화승 센터장

연구 기반의 과학적, 근거중심적 진료 시행…동서암센터 한국형 암치료 등 특색 갖춰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이 지난 2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 일대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은 총 4개의 진료센터 및 50병상 규모다. 대전대 한방병원은 현재 대전, 천안, 청주 3개 병원을 운영 중이며 이번에 서울에 진출하게 된 것. 초대 한방병원장을 맡은 유화승 병원장에게 앞으로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서울한방병원 병원장으로 선임됐다. 소감을 말해 달라.
대전대학교 혜화의료원은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혜화당한의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1981년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설립을 필두로 대전한방병원, 청주한방병원, 천안한방병원을 거쳐 9월 2일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을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지구에 오픈했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은 대전대학교의 외연확장, 혜화의료원의 플래그쉽 병원 설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혁신, 세계화, 도전, 창조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형 통합의료를 실현하는 환자중심·미래혁신 병원’을 실현해 가고자 계획하고 있다. 초대 병원장으로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또 동서암센터, 통합면역센터, 척추재활신경센터, 여성의학·소아청소년센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밀의학 기반 유전자 검사 및 면역세포치료 프로그램, 글로벌 헬스케어 프로그램 등 미래혁신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에 오랜 시간 근무하다가 서울한방병원장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둔산한방병원의 개원멤버로 2004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만 15년간 동서암센터를 기반으로 둔산한방병원의 인프라 구축에 헌신했다. 아마도 이러한 실적과 경험 때문에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이 혜화의료원의 목표를 서울에서 잘 실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되어져 중책이 맡겨졌다고 생각한다.
서울한방병원 또한 둔산한방병원에 못지않은 한의계를 대표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계획보다 개원이 늦어졌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원래는 지난 6월에 오픈을 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개원준비 과정 중 발생하는 다양한 장애들을 극복하면서 나가다보니 예정보다 늦어졌다. 주로 하드웨어에 관련한 것들이었고 오히려 준비기간이 더 늘어나게 되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강이 많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올 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전대 서울한방병원만이 추진할 수 있는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앞서 말한 것처럼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은 ‘한국형 통합의료를 실현하는 환자중심·미래혁신 병원’을 실현해 가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미 통합의학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현대의학과 전통의학, 보완대체의학이 근거를 중심으로 통합되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치료기술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항암단, 프리미엄 면역단, 프리미엄 건칠고, 렉틴약침, Rg3약침 등 약물들과 국내에서 개발된 리미션, 케어밴드 등 의료기기, 또 면역세포 항암제인 이뮨엘씨, 정밀의학 유전자 검진 프로그램인 헬로진 등을 융합하여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는 한국형 통합의료기술을 통해 환자중심·미래혁신 병원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일부 대학부설 한방병원과는 달리 대전대한방병원은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질병을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하고자 하는 도전정신이 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 설립자이신 고 지산 임달규 선생께서는 생명사랑의 ‘혜화(Heart&Harmony)’ 정신을 바탕으로 혜화학원을 만드셨고, 이를 통해 기존의 대전, 청주, 천안에 이어 금번 서울병원을 오픈하게 됐다.
다른 대학교 한방병원과의 차이라고 한다면 내가 속해있는 동서암센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동서암센터는 1991년 대학 한방병원 부속 암센터로 설립되어 근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동안 국내 통합암치료의 자리매김을 선도해 나가면서 둔산병원과 서울병원 개원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내과, 침구재활, 부인소아 등 여러 과들의 교수들께서 연구 기반의 과학적, 근거중심적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대전대 한방병원이 점차 규모를 넓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졌다고 생각한다. 서울한방병원 또한 이러한 노하우들을 기반으로 여러 진료센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성장해나가도록 하겠다.

▶함께 일하게 될 의료진 및 직원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할 것인가.
초심불망(初心不忘)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뜻이다. 이 뜻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고 한다.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인 이백(李白)이 한 노파가 큰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큰 도끼가 바위에 간다고 바늘이 되나요?” 라고 물었다. 노파는 “그럼요. 중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면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든다. 처음 바늘을 만들 수 있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바늘을 얻을 수 있는 이 사자성어는 그만큼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이 처음 시작할 때의 ‘한국형 통합의료를 실현하는 환자중심·미래혁신 병원’ 설립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의료진들과 직원들에게 강조를 하고 싶다.

▶앞으로 병원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1982년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첫 개원시부터 꾸준히 지속되어 온 대학기반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한의학의 국제화와 과학화를 선도하고 있는 임상시험센터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동서암센터의 한국형 통합암치료 프로그램, 통합면역센터의 항산화·항노화 프로그램, 척추신경재활센터의 도침 및 추나치료 프로그램, 여성의학·소아청소년센터의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암 위험도를 예측하고 노화 진행상황을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학 기반 유전자 검사 및 면역세포치료 프로그램, 최신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의료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들이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만이 가질 수 있는 특색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